김종민 교수 연구팀, 난소암 줄기세포 억제하는 새로운 치료법 제시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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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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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생명시스템학부 김종민 교수 연구팀과 경희대 의대 산부인과 부인암 권병수 교수 연구팀이 다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소암 줄기세포에서 나타나는 분자적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유전자 세포 치료제학회(American Society of Gene & Cell Therapy, ASGCT)에서 발간하는 공식 학술지인 ‘Molecular Therapy - Nucleic Acids’ (IF: 10.183)에 지난 9월 13일 게재됐다.

(논문명: MicroRNA-dependent inhibition of WEE1 controls cancer stem-like characteristics and malignant behavior in ovarian cancer)

 

김종민 교수 이아람 교수

김종민 교수와 이아람 연구교수

 

난소암은 조기진단이 어려운 특성 때문에 3,4기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 생존율이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진단 후 처음 이루어지는 치료에서 대부분의 환자는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같은 백금 기반 항암제에 높은 반응성을 보이지만 40~60%의 환자가 5년 이내 재발하며 항암제 내성으로 인해 사망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본 연구팀은 암줄기세포(CSCs;cancer stem like cells)가 항암제 내성과 재발, 전이에 중요하다는 이론에 주목하였다. 재발과 전이가 잘 일어나는 난소암의 특성상 암줄기세포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특성을 조절하는 전략의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G2-M 세포주기 체크포인트를 조절하는 주요 인자인 WEE1은 난소암을 포함한 다양한 암종의 환자 생존율과 관계가 있으며 WEE1 저해제가 다양한 암세포종에서 항암제 효과를 개선시킨다는 보고가 있었다. 본 연구팀은 WEE1이 NANOG-miR-424/503-WEE1 axis를 통해 난소암 줄기세포 특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하였으며 이 axis를 회복하는 조건 (miR-424/503 과발현 세포 혹은 아토르바스테틴(Atorvastatin) 투여)에서 난소암 성장과 전이가 억제되는 효과를 세포와 동물모델에서 입증하였다. 특히 기존 항암제 카보플라틴(Carboplatin)과 동시에 투여하였을 때 단독 투여보다 그 효과가 뛰어난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팀 단체사진. (왼쪽부터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아람 연구교수, 윤은식 박사과정생, 이주연 학생, 강지수 학생, 남채영 학생,

김종민 교수, 윤미진 학생, 이희영 석사과정생, 이다운 석박사통합과정생

 

김종민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microRNA 조절로 난소암 줄기세포를 억제하는 전략의 새로운 치료 요법의 개발 가능성 뿐 아니라 기존에 사용하던 항암제와의 약물 병용 투여로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는 전략을 모두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숙명여대·경희의대 공동 연구팀의 임상과 기초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부인암을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